▲사진=정진우 페이스북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가수 정진우가 불법 도박과 피의자 바꿔치기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4단독 허미숙 판사는 도박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진우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도박 방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공범 권 모 씨(48)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정진우는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통해 판돈 34억 8600만원을 걸고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진우는 2014년 8월 권 씨에게 범인임을 자처해 수사에 응해달라 부탁하고 허위자백을 하게 하는 등 '피의자 바꿔치기'를 통해 처벌을 면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정진우가 장기간 동안 거액의 돈을 입금해 도박을 하고 홍보와 회원모집을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도박행위가 적발되자 형사처벌을 피하기 위해 권씨에게 허위진술을 하도록 했다.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결했다.
이어 "다만 정진우가 잘못을 모두 자백하고 깊이 반성하는 점, 이전에 집행유예 이상의 전과가 없는 점, 정진우의 가족들과 지인들이 간곡하게 선처를 탄원하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한편, 정진우는 지난 2013년 엠투엠 탈퇴 후 제이투엠으로 복귀했다. 그는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우승하며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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