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대한항공 기내서 檢 체포…오후 3시쯤 한국 도착

사회 / 최여정 / 2017-05-31 09:37:03
검찰청으로 압송해 조사 착수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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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순실의 딸 정유라 [출처/길바닥저널리스트]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3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의 한국행 국적기 내에서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이날 새벽 4시8분쯤 네덜란드를 출발해 인천으로 도착하는 대한항공 KE926편 기내에서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정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검찰청으로 압송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씨의 도착 예정시각은 오후 3시5분이다.


정씨는 이날 일반인들이 입국하는 곳이 아닌 별도의 경로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하게 된다. 정씨의 체포영장 집행과 송환, 검찰청 호송은 첨단범죄1부가 맡았다.


정씨에 대한 주된 조사는 특수1부가 맡는다. 특수1부는 특검 도입 전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졌을 당시 정씨에 대한 승마 지원 의혹과 삼성그룹의 최씨 모녀 특혜 지원 의혹 등을 수사해온 곳이다.


검찰이 특수1부를 주된 수사 부서로 배치한 것은 박 전 대통령과 삼성 등이 연루된 뇌물 사건에 정씨가 깊게 개입돼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정유라씨를 상대로 이화여대 비리와 함께 외화 불법 송금 및 자금세탁 등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최순실씨 일가의 국내·외 재산 은닉 및 재산국외도피 의혹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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