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관세청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가짜 인형이 적발 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4월부터 6월 2일까지 인형 뽑기 방에 공급되는 인형의 불법 수입 및 유통을 단속해 72억 원 상당의 중국산 가짜 인형 53만 점을 적발했다. 적발된 인형 수입업자들은 정품 대비 약 30~4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이 9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가짜인형은 주로 '포켓몬스터'나 '카카오 프랜즈' 등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캐릭터며 가짜인형에는 아토피와 불임 등을 유발하는 환경 호르몬 중 하나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업자들은 일반인이 외형만으로 진품인지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가품을 생산, 정품 대비 약 30~40%가량 저렴하게 뽑기방에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제품에서는 환경 호르몬 중 하나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성분이 395배 높게 검출됐으나 허위 제작한 KC 인증을 부착시킨 후 유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뽑기방 등에 공급되는 중국산 봉제 인형의 수입가격을 저가로 신고하면서 관세 등을 탈루한 행위도 적발됐다.
한편 이번 단속은 최근 인형 뽑기방이 급격히 증가해 경품으로 지급되는 캐릭터 봉제인형, 수입·유통과정 전반에 걸쳐 불법행위를 차단하고자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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