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출처/YTN]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해 보강수사 중인 검찰이 12일 정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정씨는 오전 10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으러 왔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냥 조사받으러 왔습니다"라는 짧은 말만 남긴 채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국내로 강제 송환된 정씨를 조사하고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법원은 "피의자의 가담 경위와 정도, 기본적 증거자료들이 수집된 점 등에 비추어 현 시점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정씨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정씨 주변 인물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보강 조사를 해 왔다. 정 씨가 "어머니가 하란데로 했을뿐 나는 모른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 주장을 깰 실마리를 찾는데 집중해 왔다. 지난 7일에는 정씨 아들과 함께 귀국한 정씨 마필관리사 이 모씨를 공항에서 바로 데려와 조사했다. 같은날 정씨의 전 남편인 신주평 씨 역시 검찰 조사를 받았다.
9일에는 정씨의 아들을 돌봐주던 60대 보모 고 모씨도 불러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정씨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불구속 기소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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