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BBNews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류현진(30, LA 다저스)이 초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다만 팀이 역전승하며 시즌 7번째 패전을 기록하진 않았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7 미국프로야구(MLB)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4이닝 동안 6피안타(3피홈런)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깔끔한 출발을 보였지만 피홈런에 발목을 잡혔다.
2회 초 아담 듀발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첫 실점과 첫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후속타자 수아레즈에게 안타, 셰블러에게 2점 홈런을 잇달아 내주며 순식간에 3실점 했다.
류현진은 페라자에게도 중전 안타를 내주며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매소라코와 해밀턴을 삼진, 애들먼을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 없이 2회를 막아냈다.
3회 들어 첫 타자 코자트를 2루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3번 타자 보토를 맞아 초구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이날 네 번째 실점 했다. 류현진은 이번에도 홈런 이후 4번 듀발과 5번 수아레즈를 각각 3루수,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4회 들어 페라자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전 타석에서 2점 홈런을 때려낸 셰블러와 메소라코, 애들먼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를 잘 마쳤지만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른듯 보였다. 결국 류현진은 5회가 시작되기 전 마운드를 스트리플링에게 넘겨줬다.
그러나 다저스는 경기 후반 대역전극으로 류현진을 패전 위기에서 구해냈다. 다저스는 5대7로 뒤지던 8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전날 결승타를 쳐냈던 코리 시거가 상대 마무리 투수 이글레시아스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때려내 단숨에 9대7로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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