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최저임금위원회 제3차 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출처/MBC뉴스]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심의하기 한 최저임금위원회가 15일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서는 어수봉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안건으로 상정하는 등 준비 작업을 마쳤다.
노동계는 내년부터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반드시 인상해야 한다고 벼르고 있고, 재계는 '인상폭 최소화'가 불가피하다며 방어 태세를 가다듬고 있다.
근로자측 위원들은 회의에서 앞서 한 기자회견에서 "내년부터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고 제도개선을 즉각 추진하라"며 재계와 정부를 동시에 압박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3년 안에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겠다는 정부 입장에 대해 "3년 뒤 약속은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고, 문형근 한국노총 위원장도 내년 즉시 인상을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으로 내건 상황이어서 정부가 노동계와 재계 사이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최저임금위는 27∼29일 4·5·6차 전원회의를 잇따라 열어 본격적인 심의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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