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송해, 통신병 군 복무 시절 회상 '눈길'

생활&문화 / 김태희 / 2017-06-20 09:39:22
"육군본부에 있게 돼서 이 자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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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국민 MC 송해 [출처/KBS1]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국민 MC 송해가 '아침마당'에 출연해서 가슴 절절한 한국 현대사를 털어놨다.


20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방송인 송해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해는 통신병으로 군 복무를 했다고 밝히며 "1953년 7월 처음 보는 전보 하나가 왔다.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고 일단 빨리 쳤다. 그런데 암호실에 있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군사정보, 기밀이라고 하더라"고 말하며 그날을 회상했다.


그는 "내용은 '1953년 7월 27일 22시 전투를 중단한다'란 의미였다"라고 덧붙였다.


송해는 "이후 그 사실을 알고 나니 자랑하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전보를 쳤는데 다시 고향에 못 갔다. 일주일 훈련받고 전선에 나갔으니 총 쏠 줄도 모르고 아무것도 몰랐는데, 다행히 통신병으로, 육군본부에 있게 돼서 이 자리에 있다"며 감격스럽게 말했다.

이에 윤인구 아나운서가 "70년 전인데도 생생히 기억하시네요"라고 하자 송해는 "그때는 휴전이란 말을 안썼다"면서 "나중에 알고 나니까 자랑하고 싶더라. 내가 전보를 쳐놓고 북에 못가지 않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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