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자유한국당 신임 당 대표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선출됐다.
홍 신임 대표는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경쟁자인 신상진, 원유철 후보를 누르고 압도적 표차로 당권을 거머쥐었다.
홍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5만1천891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원유철, 신상진 후보 순이었다.
홍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당 대표를 맡기에 앞서 막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방 이후 이 땅을 건국하고 산업화하고, 문민 정부를 세운 이 당이 이렇게 몰락한 것은 우리들의 자만심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당을 쇄신하고 혁신해서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받을 것을 약속한다"면서 "감사한다. 잘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 이후 첫 전대에서는 이철우·김태흠 의원과·류여해 수석부대변인·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4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이재영 전 의원이 뽑혔다.
한편 선거인 21만8천792명 대상 모바일을 포함한 사전 투표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25.2%로 현장 투표만으로 진행된 지난 대선후보 경선(18.7%)과 이정현 전 대표 선출 전당대회(20.7%)를 모두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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