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학철 기자] 올해 여름 최대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132만㎾(킬로와트)가 증가한 8650만㎾에 달할 전망이다.
역대 최고치의 전력수요가 예상되지만 정부는 피크 시 전력 공급능력이 9660만㎾로 전력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주요 공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10차 산업부-공공기관 협의회를 열고 하절기 에너지 수급대책 및 에너지시설 안전관리 추진현황 등을 점검했다.
여름 더위와 누진제 개편에 따른 수요증가로 최대전력수요가 8650만kW로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신규 발전기 증가 등 공급능력 확대로 안정적 전력수급이 예상된다.
8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도 이상 크게 오르는 등 예상을 넘어서는 폭염이 발생하더라도 예비력은 810만kW(예비율 9.2%)로 전망돼 전력수급 위기상황으로 진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전력수급 안정대책과 관련 7월10일부터 9월8일까지를 ‘전력수급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한전, 전력거래소, 발전사와 함께 전력수급상황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예비력 500만kW 이하가 예상되는 위기상황에 대비해 긴급 가용자원 555만kW를 확보하고 위기상황 발생 시 단계별 비상대책(233만kW)을 운영할 계획이다.
긴급가용자원 555만kW는 하반기 준공예정 발전기 시운전 출력 확보로 80만kW, 석탄화력발전기 13대 출력상향 운전으로 40만kW, 수요자원 거래시장 활용과 전력수요 감축으로 435만kW를 통해 확보하게 된다.
단계별 비상대책으로 확보되는 233만kW는 변압기 전압조정, 공공부문 비상발전기, 냉방기 원격제어 등으로 103만kW를, 긴급절전 수요감축과 석탄발전 최대보증출력 등으로 130만kW가 준비된다.
앞서 한전 등 공공기관은 지난 6월 한달 간 발전소 28개소와 변전소 833개소, 송·배전설비 1만2000개소,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관리소 383개소, 석유비축기지 9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한편, 김학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다음주부터 전력수급대책기간인 만큼 한전과 전력거래소·발전 5사 등이 공조체제를 구축해 전력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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