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가 선배들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오를 줄 모르고 있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전국시청률 7.5%를 기록했다. 이는 6월 18일 기록한 7.6%보다 떨어진 수치이자 10년간 '개그콘서트' 최저시청률이다. 김준호·김대희·신봉선·강유미·박휘순 등 선배 코미디언들의 복귀로 8.8%까지 오르며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 했으나 등 돌린 시청자들과 웃음을 교감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개그콘서트'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과거 인기의 중심에 섰던 코미디언들이 다시 돌아왔다. '봉숭아학당' 코너가 부활해 요즘 트렌드를 쫓으려 노력 중이며 '대화가 필요해 1987'도 새롭게 등정했다. 강유미는 셀프 디스 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새롭지 못 한 과거의 코너를 되풀이하는 방식은 피로함을 느끼게 할 뿐. 김대희와 신봉선 등이 언론 인터뷰까지 나섰으나 소용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김대희는 "아주 좋은 상황에서 '개그콘서트'에 복귀한 건 아니지 않냐. 나를 비롯해 복귀 멤버들을 부른 게 제작진에게 마지막 카드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다들 부담이 크고 책임감도 느낀다. 분위기는 훈훈하다. 용기를 북돋워주려고 한다. 멤버들 다 같은 마음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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