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억원 이상 아파트 5년 전보다 2배 '껑충'

경제 / 김영훈 / 2017-07-26 10:23:32
총 20만4천여가구로 2012년의 2배…강남 3구가 78%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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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1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 수가 최근 5년 사이에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된 강남 3구에 전체 10억원 이상 아파트의 80%가량이 몰렸다.


연합뉴스가 부동산114에 의뢰해 서울지역 시세조사 대상 아파트를 전수 조사한 결과 2012년 7월 말 기준 10만5천773가구였던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주택형별 매매 평균가 기준)의 수는 이달 말 현재 2배 수준인 20만4천791가구로 증가했다.


서울지역 시세조사 대상 아파트 가구 수가 2012년 7월 기준 114만6천162가구, 새 아파트 입주가 늘어난 올해 7월 124만2천791가구로 증가한 것과 비교해, 10억원 이상 가구 수 비중이 2012년 9.2%에서 올해 16.5%로 늘어난 것이다.


최근 '강남 4구'로 부상한 강동구는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비중이 7%(4천211가구)로 강남 3구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2012년 0.6%(319가구)에 비해서는 많이 증가했다.


강남권 외에 10억원 이상 아파트 수는 양천구가 1만2천768가구로 가장 많았고 용산구 9천800가구, 영등포구 5천614가구, 성동구 3천230가구, 마포구 2천898가구, 광진구 2천755가구, 종로구 2천258가구, 중구 631가구 등의 순이다.


구별 가구 수 대비 10억원 이상 비중은 용산구가 39%로 강남 3구에 이어 가장 높았고 종로구 21%, 양천구 19%, 광진구 12%, 영등포구 10%, 성동·마포구 각 6%, 중구 5% 등이다.


특히 도심에 가까운 강북의 용산ㆍ마포ㆍ성동구는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수가 5년 전보다 2∼4배 증가했다. 최근 신규 입주 아파트 가운데 고가 아파트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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