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해보험사 자동차 보험료 줄줄이 인하…왜?

경제 / 이상은 / 2017-07-26 15:55:18
KB손보도 결국 동참…손해율 개선·정부 압박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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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대형 손해보험사(손보사) 6곳 모두 자동차보험료를 내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이 다음 달 21일부터 계약이 발표되는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1.5% 내리기로 했다. 업무용 차량은 다음 달 26일부터 1.6% 인하한다. 동부화재가 대형 손보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동차보험 인하 계획을 발표한 17일 이후 열흘도 안 돼 내로라하는 손보사들이 인하행렬에 동참했다. 개인용 차량을 기준으로 삼성화재가 인하율이 1.6%로 가장 높고, 현대해상과 KB손보가 각각 1.5%다. 동부화재는 0.8%로 가장 낮았다.


대형 손보사들은 하나같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되고 향후 손해율 추이도 좋을 것으로 예상돼 자동차보험료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고객에서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가리킨다.


KB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동차보험 개선 효과가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계속 보험료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빅4 중에서 가장 먼저 인하 방침을 밝힌 곳은 동부화재. 동부화재는 다음달 16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며 현대해상은 8월 21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및 업무용 차량의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1.5% 인하한다. 삼성화재 역시 지난해 12월말 인하한 이후 7개월 만에 추가 인하 결정을 내렸다.


한편 대형사들의 잇따른 보험료 인하 결정으로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과점체제가 더욱 강화되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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