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카카오뱅크
[데일리매거진=김학범 기자] 국내 2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27일 오전 7시 영업을 시작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하며, 지난 26일부터 각종 여·수신 상품과 서비스를 공개했다.
카카오뱅크는 '같지만 다른 은행'이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강점을 살려 더 쉽고 편리한 서비스와 더 큰 고객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시중은행이 첫 화면에 많은 탭과 메뉴를 배치한 것과 달리 카카오뱅크는 패턴 입력 즉시 홈 화면에서 바로 보유계좌를 볼 수 있다. 또 찾고자 하는 서비스를 예상 가능한 위치에 배열해 쉽고 빠른 이용이 가능하다.
체크카드가 없어도 CU편의점 ATM에서 바로 현금을 출금할 수 있고 국내결제와 해외결제 사용 여부를 앱에서 설정해 부정사용을 방지하는 기능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카드 분실 위험이 있을 때 잠금을 해두면 카드 해제 또는 재발급에 대한 번거로움이 없다”고 했다. 해외 결제 기능이 필요없을 때에도 잠금을 통해 부정사용을 막을 수 있다.
대출을 받을 때의 절차도 간편하다. 대출 한도를 확인한 후 대출상품 설명서와 이용약관을 확인하고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직접 제출할 서류가 없고 대출신청에서 실행까지 5분이 걸린다고 카카오뱅크는 설명했다.
단 대출신청을 위해선 다른 은행의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60초면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비상금 계좌 서비스도 색다른 부분이다. 만 19세 이상 신용등급 1~8등급까지 비상금 신청을 할 수 있는데 휴대폰 인증만으로 신용등급을 확인하고 바로 비상금을 충전할 수 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에 친구로 등록된 이들에게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간편 송금 결제'를 도입하는 등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한 서비스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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