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몰아주기' 의혹 하림…공정위 조사 나서

경제 / 김용환 / 2017-08-07 10:22:53
공정위, 생닭 출하 관련 자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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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용환 기자] 하림그룹이 '일감 몰아주기'에 이어 닭고기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하림으로부터 생닭 출하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관련 가격 담합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림그룹은 국내 축산사료 시장, 닭고기 시장, 돼지고기 시장 1위 기업이다.


공정위는 생닭 출하 가격의 담합 여부와 함께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의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도 함께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림[136480]은 총수의 사익을 위해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도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

아울러 공정위는 위탁사육 농가에 대해 '갑질'을 일삼았다는 대한양계협회 육계위원회의 신고에 대한 조사도 곧 착수할 계획이다. 하림 본사가 전북 익산에 위치한 까닭에 조사는 공정위 광주사무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공정위는 하림 계열사들이 김홍국 회장의 장남 준영씨가 최대 주주인 비상장기업 '올품'을 부당 지원했는지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하림은 지난 5월 자산 규모 10조원 이상인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처음 편입됐다. 지난해 자산 규모는 10조5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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