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여성공무원 '10만명' 돌파…20년새 2배↑

경제 / 서태영 / 2017-08-07 14:05:07
4급 이상 관리자 268명으로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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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여성공무원 수가, 최근 20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지자체 여성공무원 수는 10만6천 12명, 전체의 34.9%를 차지했다.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은 시·도는 부산시 38.9%, 서울시 37.9%, 경기도 37.2% 순이었으며, 강원도와 충청남도는 각각 30.4%, 41.5%로 여성 비율이 낮았다.


7급 공채 여성 합격자 비율은 전체 37%였고, 9급 공채는, 2005년 여성 합격자 비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후 지난해 58.2%를 기록해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5급 이상 여성관리자는 지난해 2775명으로 1995년 604명과 비교해 4배 이상 늘었지만, 비율은 12.6%로 여전히 낮았다. 4급 이상 관리자도 268명으로 7.8%에 그쳤다.


지난해 지자체 공무원 중 육아 휴직자 수는 8458명으로 2006년 1826명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이중 남성 휴직자는 900명으로 2006년 95명에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 내 기획·예산·인사·감사·실국 주무과의 여성 비율도 2011년 11.6%에서 2016년 37.4%로 높아져 향후 여성관리자 비율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다양한 인사제도로 지원하고 여성리더를 적극적으로 양성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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