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물가 '빨간불'…한국은행, 생산자물가 0.1% 상승

경제 / 이재만 기자 / 2017-08-22 17:48:01
폭등한 상추값에 살충제 계란 여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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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폭염과 폭우로 인한 채소 가격 급등으로 인해 밥상물가에 빨간 불이 켜졌다.


21일 한국은행은 “7월 생산자물가는 101.84로 지난 6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저유가로 인해 지난 2월 102.7을 기록한 뒤 4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 7월 폭염이 계속되면서 채소류를 포함한 농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 8.4%나 폭등한 것이다.


특히 상추 가격은 같은 기간 전월 대비 257.3%나 상승했다. 다른 채소인 시금치(188.0%), 오이(167.6%), 배추(97.3%)도 같이 급등했다. 생필품에 속하는 배추 가격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볼 때 27.7%나 상승했다.


또한 ‘살충제 계란’ 논란마저 불거지면서 계란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AI 여파로 아직 계란 공급이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가 된 농장들의 계란에 대한 폐기·회수 처분이 결정됐다. 이 때문에 계란의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추석 등 소비자들의 계란 소비가 몰릴 경우에 가격이 다시 폭등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계란의 공급량이 아직 정상을 회복하지 못한 단계에서 살충제 계란 문제까지 터져나왔다. 현재는 계란의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줄어들었지만, 10월 추석을 앞두고서는 다시 계란 소비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 가격이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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