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 회장은 지난해 2월 취임 했으며,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금호타이어 매각 등 주요 기업 구조조정 현안들에 대한 업무를 추진해왔다.
지난 7일 이 회장은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이임식을 열었고 자신과 이름이 같은 이동걸 동국대 석좌교수는 신임 회장으로 임명됐다.
이날 이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취임 이후 기업구조조정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운을 뗐다
이 회장은"구조조정 기업 정상화, 재무적 건강함 회복 등 많은 부분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뜻을 같이 해준 임직원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은행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 희망의 불씨들을 널리 퍼트려 산업은행을 세상의 변화를 이기는 강한 조직으로 만들 수 있도록 변화의 노력을 계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변화를 망설이다가 지난 시절 겪었던 고통들을 다시 경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회장은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라는 공자의 말씀을 인용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시행착오나 비판을 두려워 말고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KDB의 성공시대를 열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장의 임기는 2019년 2월까지였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 이후 '대표적인 친박 인사'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1년8개월여 만에 자리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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