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뉴스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한국인이 홍콩 여행 중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현지에서 체포됐다.
현지매체 보도에 안정미 지난 14일 홍콩섬 상업중심부인 카오룽 지역의 위치한 리츠칼튼 호텔 방에서 한국인 여자와 남자아이가 칼에 찔려 죽은 채 발견됐다. 홍콩 경찰은 침입 흔적이나 싸운 흔적 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술에 취해 옆에 있던 A씨를 살해용의자로 보고 긴급 체포했다.
홍콩 경찰이 호텔 내 CCTV 녹화 기록을 조사한 결과 A씨는 호텔 내 두 곳의 술집에서 살해 당일 새벽 1시까지 술을 마셨고, 만취상태로 객실에 돌아왔다. 현장에서 체포되었을 때도 술에 취해 성인용 기저귀만 착용한 상태에서 거실 바닥에 쓰러져 있어 심문이 불가능한 상태라 경찰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이후 필름이 끊겨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홍콩 사법당국에 의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홍콩 카오룽 법원에서 진술할 예정이다.
한편 A씨는 지난해 연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문으로 “내가 매일 에너지를 얻은 유일한 방법은 바로 가족”이라는 글과 함께 수영장에 있는 가족 사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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