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1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이 일어난 뒤 포항시 북구 장성동 한 건물 외벽이 부서져 길에 파편이 떨어져 있다.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5시 3분 3초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08도, 동경 129.33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4㎞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의 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항 지진으로 인근 울산과 부산 지역은 물론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지진동이 느껴져 잠에서 깬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포항시는 건축물 외장타일이 떨어지거나 상수도 배관이 파열됐다는 신고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않는다는 신고도 10여 건 접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 20여 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담장이 무너져 주차돼 있던 차량이 파손됐다는 신고도 접수됐고, 11일 오전 9시 현재 4명의 부상자도 발생했다.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움직이지 않는다거나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주민신고도 10여 건 접수됐다. 최근 잦아지는 여진으로 주민들 사이에서는 지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긴급재난문자는 지진 발생 후 약 7분 후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7분여가 지난 긴급재난문자 발송으로 포항 지역 주민은 지진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피난 여부를 빨리 결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등 혼란이 가중됐다.
이에 기상청과 행안부는 재난문자 관련 시스템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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