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PC그룹 본사와 허영인 회장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파리바게뜨ㆍ베스킨라빈스ㆍ던킨도너츠 등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두 아들인 허진수ㆍ허희수 부사장이 SPC삼립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들은 2015년에 이어 지난해 11월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해오면서 SPC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 한다는 분석이 있었지만 끝내 허영인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 모두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됐다.
SPC삼립은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주총에서 최석원 대표이사를 재선임하고 경영지원ㆍ경영관리실장인 경제형 전무를 새로 선임했다.
이밖에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는 최봉환 전 한국도로공사 부사장, 채원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 강동현 서울대 식품생명공학전공 교수, 이종열 법무법인 광장 고문 등 4명이 선임됐다. 또한 비영리·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내이사 선임은 전문 경영과 경영 투명성을 강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오너 3세가 퇴진하는 것에 대해 지난해 제빵기사 직접 고용문제 논란에 이어 최근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일자 위기 모면을 하기 위해서 이미지 쇄신에 나섰냐는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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