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65~79세의 은퇴자 중 38.3%가 여전히 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 2018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65~79세 인구 576만5천명 중 취업자가 38.3%로 지난해 5월보다 0.9%포인트 증가한 12만 1천명 늘었다.
졸업 후 자퇴한 청년 근로자의 단순 노무직 비중은 전체(330만1000명)의 7.7%였다. 이는 2004년 통계 이래 최고치다. 글로벌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5월 청년층의 단순 노무직은 23만 7000명으로 올해보다 0.7%포인트 치솟았지만 비중은 올해보다 0.7% 낮아졌다.
2014년 6.2%이후 점차 높아져 2016년에는 6.8%, 2017년에는 6.9%를 기록했다.
55~64세 인구 중 67만6000명 중 취업자는 67.9%인 65만3000명으로 65세 이상 인구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업종별로는 기능·기계 조작 종사자가 26.1%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판매종사자(24.5%), 단순노무종사자(19.4%), 관리자·전문가(12.8%) 순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3.5%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22.0%), 제조업(13.9%) 순이었다.
55∼64세 취업 유경험자 748만3천명 중 61.5%인 459만9천명은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다. 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15년 4.9개월로 전년 같은 달보다 1.4개월 증가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49.1세였다. 50대인 경우가 53.7%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21.9%, 60대는 9.5%를 각각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또 노동 시장 구조 개선과 기업 경쟁력 강화 등이 시급하다고 조언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얼어붙은 노동 시장에서 기업들들은 침체기 동안 청년 고용을 회피하고 고령자 고용으로 눈을 돌린다"면서 "정부가 기업 환경을 개선하는 등 경직성을 해소시켜 기업들이 투자에 나설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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