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입물가 동반 상승…국제유가 오른 영향

경제일반 / 서태영 / 2018-10-16 09:56:15
3년10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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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지난달 국제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물가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전월대비 1.5% 올랐다(전년동월대비 9.7% 상승). 직전달 0.2% 하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14년 11월(88.57) 이후 3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입물가도 전월보다 1.5% 오른 90.69로 마찬가지로 지난 2014년 11월(91.23)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8월 배럴당 72.49달러(두바이유 기준)였던 국제 유가는 9월 77.23달러로 6.5% 상승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8월 1121.1원에서 9월 1120.7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원유가 포함된 광산품 수입물가가 5.2% 상승했다. 광산품 중 천연가스(6.1%), 유연탄(3.5%) 가격이 비교적 큰 폭 올랐다. 자본재는 전월대비 보합, 소비재는 전월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중간재 가격은 0.3% 상승했다. 석유및석탄제품(3.9%)과 화학제품(0.7%) 가격이 큰 폭 오른 영향이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수출물가도 0.3% 소폭 올랐다. 농림수산품 가격이 1.2%, 공산품 가격이 0.3% 상승했다. 공산품 중 석탄및석유제품 수출물가가 4.3% 껑충 뛰었다. TV용LCD(3.1%), 모니터용LCD(0.1%) 등이 포함된 전기및전자기기(0.2%) 업종 수출물가도 소폭 상승했다.


한편, 박상우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광산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올랐다”며 “수입에서 제1차금속제품은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일부 하락했다. 반면, 수출에서 전자 및 전자기기는 중국 공급조절로 TV용 LCD 가격이 상승했지만 일시적이라는 점에서 가격회복이 계속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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