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금융투자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현)의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이 출범 이후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에 대한 '선행매매' 의혹과 관련해 이틀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 중에 있다.
특사경에 따르면, 18일 오전부터 19일 오후 3시를 넘긴 시간 까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를 압수수색중인 특사경이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일 특사경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를 위해 같은 사무실의 또 다른 애널리스트 여러명의 PC와 스마트폰 등을 압수수색 했다.
이번 수사는 기업분석 보고서 배포 이전에 주식을 사고파는 ‘선행매매’ 등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행매매는 주식 중개인이나 거래자가 펀드 거래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거래가 일어나기 전에 차액 취득 매매를 하는 것으로 내부정보를 이용해 미리 주식을 확보해 높은 가격에 그 주식을 매도하는 것으로 이같은 행위는 자본시장법상 불공정행위에 해당한다.
이날 <본지> 취재에 특사경의 A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진행 중에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 수사 내용과 향후 계획에 관련한 내용에 대하여는 밝힐수 없다”고 말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날 집행 중에 있는 수색영장은 특정 애널리스트 1명에 대해 발부가 되기는 했으나 임의제출 형식을 통해 리서치센터 내 직원 여러명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금까지 압수된 자료의 분석과 더불어 임의 제출된 통신기기들에 대해서 디지털 포렌식등을 통해 사무실 PC 등도 함께 조사 중에 있어 압수수색이 길어 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내용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관계자 A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애널리스트 1명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같은 사무실을 쓰고 있는 또 다른 7~8명에 대하여는 참고인 조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언론에서 다루고 있듯이 10여 명에 대해 조사를 하고있는 것은 아니며 언론에서 다소 과한(과장.추정) 부분"이 있다고 말 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리서치센터 전체가 그런것도 아니고 애널리스트(연구원) 1명의 일탈 행위로 이번 사태가 (하나금융투자)회사 전체로 번지는 것을 회사는 경계와 우려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지난 수 년간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한 1위 리서치 명가로 평판을 쌓아왔으나 이번 특사경의 압수수색 결과에 따라 그 파장은 어디까지 번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 되는 부분이다.
한편 2013년 대기업 소속의 기업홍보(IR)팀이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자 주가 연착륙을 등을 목적으로 악재성 정보를 애널리스트들에게 미리 제공한 4개사 애널리스트들은 다시 이 정보를 11개 운용사의 펀드매니저에게 전달해 총 400억 원 가까운 금액의 관련 주식을 매도하게 해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증권선물위원회는 애널리스트와 해당기업의 직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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