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횡령·성희롱성 발언' 초교 교장 고발

사회일반 / 데일리매거진 / 2011-07-01 14: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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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금을 횡령하고 학생들 앞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한 초등학교 교장이 서울시교육청 감사 결과 적발됐다.


시교육청은 성북구 J초교에서 교장이 학교발전기금 기탁금을 횡령하고 학생들 앞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했으며 학교 임직원들이 기관신용카드를 부적정하게 사용하는 등의 비리를 적발해 고발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1일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J초교 A교장은 학교발전기금 1000만원을 2009년 10월부터 12월까지 89일간 본인 명의 계좌에 보관하며 개인용도로 사용했다.


A교장은 2009년 5월께 방송 훈화 때 불경시리즈를 약 5주간 방송하며 "여자는 OO를 좋아한다"는 등 성적으로 미성숙한 어린이들에게 부적절한 영향을 끼치고 성적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발언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 9월께는 자택 이사를 하면서 교사들을 동원해 이사를 돕게 하고 이사 후에는 기능직 직원을 불러 자택에서 수선을 도와주도록 하기도 했다.


이 교장은 자신의 사진을 표지로 사용하고 자신과 학교에 대한 기사가 실린 특정 잡지 400부를 구매하고 이중 110권을 자신의 친척들에게 나눠주는 등 사적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다.


또 산행대회 기념품 500개, 낙서제거용 세제 100개 등을 구입하면서 이중 기념품 250개, 세제 50개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이밖에 기관신용카드를 부적정하게 사용한 사무원 B씨, 학교 비품인 컴퓨터를 자신의 집으로 무단 반출한 행정실장 C씨 등 다양한 비리가 적발됐다.


시교육청은 A교장에 대해 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처분을 요구하는 한편 검찰에 고발 조치를 취했다. 나머지 관련자 8명에 대해서도 경징계, 경고, 주의 등 신분상 조치를 내렸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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