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네이트와 싸이월드가 해킹돼 3500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 비밀번호와 관련된 온갖 정보가 떠돌고 있다. 일부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한 트위터러는 자신의 트위터에 새로 16자의 비밀번호를 만들었는데 ‘안전하지 않음’이라는 메시지가 나왔다고 적었다. 그는 “네이트 새 비밀번호란에 ‘7dYK8nu&Yz*vhBhE’를 넣었더니 ‘안전하지 않음’이랜다”라면서 “하긴 네이트에 저장해서 안전할 비밀번호가 있겠냐마는”이라고 했다.
네이트 이용자는 영문과 숫자를 조합해 6~20자의 비밀번호를 만들 수 있다. 아이디와 3글자 이상이 겹치거나, 3자 이상 연속 또는 중복되는 문자나 숫자도 사용할 수 없다. 특수문자 !,@,$,%,^,&,*는 사용 가능하다.
실제로 이 트위터러가 언급한 비밀번호로 변경을 시도했더니 ‘안전하지 않음’이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하지만 대문자·소문자· 특수문자 등을 조합한 다른 비밀번호로 변경했더니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30일 현재 네이트는 홈페이지 공지 글과 함께 해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름과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피해 사실 여부를 알 수 있다.
또 다른 트위터러는 해킹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는 개인적인 방법과 대처 요령을 소개했다. 그는 먼저 해킹을 당했는지부터 확인하라고 했다. 만약 네이트 회원 정보수정에서 개인정보보안관리의 접속기록에 ‘실패’라고 적혀 있다면, 해커가 자신의 아이디로 네이트온을 접속한 상태에서 로그아웃하지 않았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해커가 네이트온으로 탈취한 비밀번호를 확인한 것이 흔적으로 남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네이트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한 루머같다”면서 “로그인 기록 확인만으로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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