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에어컨 또 고장…승객들 찜통 ‘사우나’

사회일반 / 배정전 / 2011-08-07 12:28:36

ktx.jpg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전국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돈 6일 오후 KTX가 객실 내 에어컨이 고장나 승객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는 KTX 135열차가 오송역을 지나면서 1~3호 객차의 냉방장치에 이상이 생겨 냉방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KTX 객실은 창문이 없는 구조이기에 승객들은 모두 사우나 수준에 이르는 열기를 그대로 맛봐야 했다. 이후 복구작업을 통해 냉방공급이 재개됐으나 동대구역 인근에서 또 다시 고장이 재발해 승객들의 불쾌감은 극에 달했고 잇따른 항의가 이어졌다.

한 승객은 “더운 날씨에 문도 열리지 않다 보니 옷이 다 젖을 정도로 찜통 상태가 지속했다. 한참 지나 승객들이 항의할 때까지 냉방기 고장에 대한 안내방송도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냉방기 고장 객실의 승객을 다른 객차 빈 좌석에 재배치해 드리고 요금 25%를 돌려주기로 했다”며 “고장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