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나도 전교조 옥상 농성…” 발언에 비난 이어져

사회일반 / 배정전 / 2011-08-07 15: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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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법원의 판결을 거부하며 교원단체 명단을 공개해 손해배상 선고를 받은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이 트위터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조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전교조를 비롯한 좌파들은 내가 법원 명령 어기고 명단공개했다고 생난리를 치더니만 법 어기고 크레인 농성하는 김진숙이는 엄청 비호합니다. 나도 전교조 본부 옥상에 올라가 농성이나 해볼까”라고 글을 남겼다.

이에 배우 김여진씨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꼭!!! 반드시!!”라며, 조 의원에게 즉각 행동에 옮길 것을 촉구했다. 모 일간지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에 “조 의원의 ‘나도 고공농성이나 해볼까’라는 말은 너무 화난다. 삶의 벼랑에 놓인 사람들이 기댈 데가 없어서 목숨걸고 하는 처절한 싸움을 무슨 피서라도 되는 것처럼 말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인간성 상실”이라고 반박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의 비난 글도 늘고 있다. 이들은 “말로만 하지말고 실천해라” “농성할 용기는 있는가” “조 의원이 전교조 옥상 농성하면 매월 18원씩 후원하겠다” “나도 국회의원이나 해볼까”라는 등의 글을 남기고 있다.

법원의 판결을 거부하며 교원단체 명단 공개를 고집했던 조 의원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6일 교사 1인당 10만원씩 모두 3억4000만원의 손해배상과 선고 이후 20%의 이자를 지불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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