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스퀘어 '아리랑' 광고, DO YOU HEAR?

사회일반 / 뉴시스 제공 / 2011-08-11 12: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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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 광장에 '아리랑' 광고가 떴다.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37)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광복절을 앞두고 10일(현지시간) 타임스스퀘어광장의 가장 큰 전광판인 TSQ 광고판에 아리랑 관련 영상광고를 올렸다.

이날 오전부터 '들리나요(DO YOU HEAR?)'란 제목으로 상영 중인 아리랑 광고는 30초분량으로 한 시간에 두 번, 한 달간 1500회 노출될 예정이다.

서 교수는 "올 초부터 K팝이 전 세계에 많이 전파되는 것을 보고 우리의 전통 음악인 아리랑도 함께 홍보한다면 한류전파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광고제작 도중 중국이 아리랑을 국가문화유산으로 등재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우리의 문화유산을 다른 나라에 빼앗길 수 없기에 '한국의 진심어린 소리'라는 것을 더욱 강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광고비용은 네티즌들이 한국홍보에 보태라며 모아준 돈과 서 교수의 외부 강연비용으로 충당했다. 특히 원더보이즈, 빅슨, 닥터훅 등 광고회사는 재능기부로 광고제작에 동참했다.

빅슨의 조한상 대표는 "타임스스퀘어는 음향이 나오지 않아 음악을 비주얼로만 전달한다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면서 "외국인들이 눈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몇 달간 고생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타임스스퀘어에 6·25 참전국 감사 광고, 독도와 비빔밥 등의 광고를 집행했다. 또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에 독도, 동해, 한글, 한식, 고구려, 위안부 등에 관한 지면광고도 꾸준히 내고 있다.

서 교수는 "글로벌 기업광고판이 즐비한 타임스스퀘어에 국가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 전용 홍보 광고판을 만들어 세계인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우리나라를 알릴 계획"이라고 알렸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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