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차기 대선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대결할 경우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가 6일 전국의 19세 이상의 남녀 11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 양자 가상 대결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안철수 원장이 42.4%의 지지를 얻어 한나라당 후보인 박 전 대표(40.5%)를 오차범위(±2.94%p)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실시된 차기 대선 후보 양자 대결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다른 후보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의 대선 후보들을 다수 포함시킨 다자간 대결을 가상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전 대표가 33.4%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고, 안 원장은 19.5%로 2위였다. 이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13.1%), 김문수 경기도지사(5.3%),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5.3%), 손학규 민주당 대표(4.4%),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2.8%)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날 ARS(전화자동응답) 설문 RDD(무작위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다고 뉴시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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