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본격 선거전 돌입 "세상 싹 바꿀 수 있다"

정치일반 / 배정전 / 2011-09-16 11:08:33

박원순.jpg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원순 변호사(55)가 16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박 변호사는 15일 오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직 퇴임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많은 사람들이 많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 그것을 활용하면 5~10년이면 세상을 싹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정은 굉장히 방대하고 복잡하지만 일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은 손을 대지 않아도 되기에 충분히 조정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시민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금 서울시가 하고 있는 ‘천만상상 오아시스’나 각 구청의 아이디어 게시판 같은 경우 형식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퇴임식에서 최근까지 함께 일했던 희망제작소 동료들의 응원 동영상에 연신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이제 퇴로가 없다. 이 자리에서 함께 울고 웃었던 정신을 잊지 않고 가져가서 더 좋은 세상,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박 변호사는 국회에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42)를 만나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오는 18일쯤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서울 안국동에 마련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할 예정이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