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대규모 정전 사태와 관련, “주무장관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통감하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곧바로 사퇴할지, 아니면 사태를 수습하고 국정감사까지 마무리한 이후가 될지는 미지수다. 최 장관은 18일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에서 ‘9·15 정전 사태’ 대책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부터 189개 한전지점 등에 전국 피해신고센터 설치하고 정전피해 보상위한 접수를 받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정전 원인에 대해 한국전력과 한국전력거래소에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전력거래소가 전력 공급량을 허위 보고했다”며 “정전 당시 실제 예비력은 24만㎾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관심이 지대했던 장관직 사임 여부와 관련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주무장관으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재발 방지 대책과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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