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양자 여론조사] 나경원 46.8 對 박원순 48.2

정치일반 / 배정전 / 2011-09-19 11:44:52
羅 의원 지지율 급등세… 이석연 對 박원순 24대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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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지난주말 실시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유력한 범야권 후보인 박원순 변호사와 가상 양자대결을 할 경우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신문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17일 서울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여론조사 결과 나 최고위원의 지지율은 46.8%로, 박 변호사(48.2%)에 1.4%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신문과 한길리서치가 16~17일 서울지역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양자 대결시 박 변호사가 33.7%로, 나 최고위원에 31.8%에 1.9%포인트 앞섰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박 변호사와 후보 단일화를 한 직후인 지난 7일 실시된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박 변호사는 나 최고위원을 18.6%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3일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 10.3%포인트로 좁혀진 후 일주일도 안돼 나 최고위원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일 만큼 지지율 격차를 좁힌 것이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안철수 신드롬'으로 흔들렸던 한나라당 지지층들이 나 최고위원 중심으로 결집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나 최고위원의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과 달리 스스로를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로 주장하고 있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박원순 변호사에게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실시한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 전 처장은 지지율 24.6%를 얻어 박 변호사(55.5%)에 크게 밀렸다. 또 여야 서울시장 출마후보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다자대결 조사에서 박 변호사 28.4%, 나 최고위원 25.9%, 김충환 5.3%, 이석연 3.0%, 추미애 3.0%, 천정배 2.8%, 박영선 2.4%의 순이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이 전 법제처장은 "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한 지 하루밖에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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