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602 최다 세이브 新 세운 리베라는?

야구 / 뉴시스 제공 / 2011-09-20 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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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대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꿈도 꿈지 못했다." 미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42)가 통산 602세이브라는 새 기록을 세운 뒤 밝힌 소감이다.

리베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6-4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가볍게 잡아내고 팀 승리를 지켰다.

1995년 데뷔 이후 17시즌 만에 세운 통산 602세이브였다. 올 시즌 43번째 세이브이기도 했다. 이날 올린 세이브로 트레버 호프먼이 지난해 세운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 601개를 갈아 치웠다.

리베라는 1995년 양키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선발투수로 첫 해 5승3패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한 뒤 그 다음해부터 구원투수로 전향했다.

1996년 셋업맨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다음 시즌 마무리로 자리잡았다.

마무리로 등판한 첫 해인 1997년에만 43세이브를 세웠다. 이후 2002년을 제외하고는 단 한 시즌도 30세이브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2001년과 2004년에는 각각 50세이브, 53세이브를 기록하며 한 시즌 50세이브를 넘기기도 했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겨우 2.22으로 602세이브를 올리는 동안 블론세이브는 고작 72개뿐이었다.

한 시즌에 가장 많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것이 7번 밖에 안될 만큼 내용면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2005년에는 구원투수로서 이례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140km 중반에 이르는 강력한 커터가 그의 주무기다. 150km에 육박하는 직구와 함께 두 가지 구질로 마운드에서 수 많은 타자들을 요리해 왔다.

리베라가 입단한 1996년 이후 양키스는 7번이나 월드시리즈에 올라 5번 우승하며 전성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리베라는 새 세이브 기록을 달성한 뒤,"팀 동료들과 신에게 감사드린다. 그들이 내게 기회를 줘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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