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민주당 김춘진 의원(58)이 19일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 “(과거) 최고 권력자의 손자가 국위선양자 전형으로 연세대에 입학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교과부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50)은 “실무자가 최종 보고서를 만들고 있으니 내일까지 드리겠다”고 답변했다.
연세대는 과거 ‘사회기여자 및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을 실시하면서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국위선양자의 자녀와 손주 등을 사회기여자로 분류해 지원 자격을 줬다.
올해 지원자를 모집한 2012학년도 입학전형에는 수시모집 특별전형 ‘사회기여자 트랙’의 ‘다’항에 국위선양자 전형이 있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에서 활동하면서 학술, 문화, 예술, 과학기술, 산업, 체육 분야 등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상을 수상했거나 업적을 내어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한 자 또는 그의 자녀 및 손자녀(외손 포함)’로 명시돼 있다.
김동노 연세대 입학처장(52)은 “국위선양자는 ‘상’급에 해당하는 훈장을 받은 사람을 말하며, 이들의 자손에 해당한다 하더라도 1단계 자격기준을 충족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이후 약 10 대 1의 경쟁률로 치러지는 2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 평가 등이 진행되기 때문에 조부가 누구냐에 따라 합격이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사원에서 8월 시행한 입학전형 감사에서도 지적사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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