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40일 대장정 돌입

사회일반 / 배정전 / 2011-09-21 11:59:49
65개국 작가 3000여명 참여...관람객 40만명 유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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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공예 잔치인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21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는 이날 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 광장에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홍재형 국회부의장, 이시종 충북지사, 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국내외 인사 1천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었다.

올해로 7회째인 이번 비엔날레는 다음 달 30일까지 40일간 '유용지물(有用之物)'을 주제로 펼쳐진다.

한범덕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전시는 디자인, 패션 등 연관 장르와의 통합과 융합을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고 청주를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축사에서 "도자기, 나전칠기, 목공예 등 우리 공예문화와 첨단산업을 융합하면 시너지효과와 함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며 "정부는 전통 공예산업이 융합을 통해 21세기 신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은 청주시립오케스트라와 '바위섬'의 가수 김원중의 합동 공연, 도종환 시인 자작시 낭송, 가수 안치환과 청주시립무용단, 재활용 퍼포먼스 팀 노리단의 공연, 테이프커팅, 개장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도종환 시인은 자작시 '향로'를 통해 "전쟁과 기아로 죽어가는 이들의 가엾은 이름 앞에, 지진과 해일로 무너진 이웃의 지붕 아래에 위안과 연민의 유용지물이게 하고 싶다"고 노래했다.

개막식의 열기는 광장에 늘어선 참가자 전원이 500m 길이에 1천200개의 한지 꽃술로 장식된 전통 한지 테이프를 손으로 찢으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이번 행사는 65년의 역사를 간직한 옛 연초제조창에서 열려 국내 첫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로 기록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본전시, '의자, 걷다' 특별전, 초대국가 핀란드전, 국제공예 공모전, 국제공예디자인페어 등이다.

또 청주ㆍ청원 박물관미술관 네트워크전, 녹색공예디자인프로젝트, 연초제조창 스토리텔링전, 릴레이명사 특강, 공예명장 워크숍, 크래프트서미트2011, 공예체험 등의 연계 공연과 학술ㆍ이벤트가 벌어진다.

청주시는 이번 비엔날레 입장객 목표를 40만명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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