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서울시장 박영선' 올인

정치일반 / 배정전 / 2011-09-27 12:12:36
민주 "제1 야당 체면 걸고 박원순 넘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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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민주당이 '박영선 후보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제1 야당의 체면을 걸고 박원순 변호사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이기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영선 의원을 "우리의 스타" "민주당의 최종 병기"라고 치켜세웠다. 정동영·정세균·박주선 최고위원 등 비주류측 최고위원들도 박 의원을 단일 후보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가장 절실하게 '박영선 후보 만들기'에 올인하고 있는 사람은 손학규 대표다. 당의 후보가 시민단체를 대표하는 후보에게 패배할 경우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일 후보 경선에서 박영선 후보를 선출해 정당정치를 굳건하게 발전시키고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확실히 담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단일화 경선이 열리는 내달 3일까지 일주일 동안 박 후보의 주요 일정에 동행키로 했으며, 자신의 참모 조직을 경선 조직으로 사실상 전환시켰다.

민주당 사무처도 당력 총동원 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정장선 사무총장은 25일 박영선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직후 당원들에게 "단일화 경선에 참여해달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참여하도록 홍보해달라"고 했다. 일반시민들의 직접투표가 40%, 사전에 선정된 배심원단 투표가 30% 반영되는 만큼 당원들이 다수 참여해야 여론조사(30%)상의 열세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사무처는 지구당별 목표치를 할당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최고위원은)25조원의 빚더미와 서울시정 부패의 공동 책임자"라면서 "그의 복지 공약은 가짜 복지"라고 했다.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서도 "이명박 정권 심판에 대한 뚜렷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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