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시민사회 대표로 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후보는 28일 직장 여성과 대학생에 대한 집중 공략에 들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낮 구로구청 광장에서 열리는 `일하는 여성을 위한 나눔 장터'를 방문, 자영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만나 지원 대책을 모색한다.
그는 이들 여성으로부터 고충을 듣고 직장 내 성차별과 고용불안, 취업 기회의 부족, 육아문제 등 직장 여성이 겪는 고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놓고 얘기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자영업 종사 여성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취업 여건이 열악한 점을 감안,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오후 서울시의회가 주최하는 `서울특별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 공청회에 참석해 등록금을 대폭 인하할 수 있는 구상을 피력한다.
김희전(민주당) 서울시의원은 지난 6월 서울 지역 대학생에게 연간 40만원 상당의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발의해 놓고 있다.
그는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을 위한 시 차원의 정책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하고 "전시성 토건예산을 삭감해 그 재원으로 교육 등 시민의 삶을 보듬는데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박 후보는 참여연대가 주최하는 친환경 무상급식 주민투표 평가토론회에 참석, "시의회, 교육청과 협의해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을 조기에 확정하고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재차 강조할 예정이다.
이날 공청회와 토론회에는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도 참석키로 해 반값 등록금과 무상급식 등의 주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후보는 다음달 3일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을 벌이게 된다.
이날 서울시장 후보로서 첫 대면을 통해 정책대결을 벌이게 됨으로써 경선 승기를 잡기 위한 힘겨루기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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