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는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파소모빌딩에서 '고스트 EWB' 신차발표회를 갖고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고스트 EWB는 롤스로이스 본사 영국 굿우드에서 생산을 시작한 이래 탄생된 6번째 모델이다.
고스트 EWB는 2010년 처음 발표된 고스트의 콘셉을 따라 '요트라인' 스타일을 베이스로 크고 매끈하게 이어진 표면과 파워풀한 숄더를 자랑한다. 또 옵션으로 장착되는 크롬 배기구는 차체 후면으로 매끈하게 마무리됐다.
고스트 EWB에는 6.6ℓ 트윈 터보 V12 엔진이 장착돼 최고속도 250㎞/h, 제로백(0→100㎞/h 도달 시간) 5초를 자랑한다.
또 전면 서스펜션과 멀티 링크 후면 서스펜션은 탁월한 승차감을 선사하고 4 코너 에어 서스펜션은 승객 한명이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좌석을 옮기는 움직임까지 감지해 운전자를 위한 정확한 핸들링과 역동성을 제공한다.
고스트 EWB의 외부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단조휠로 독특한 고스트 EWB만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83도 각도로 열리는 확장된 코치 도어는 승차를 더욱 용이하게 만들며 탑승자에게 편안함을 안겨준다.
이번에 출시된 고스트 EWB는 170㎜ 늘어나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고 무릎공간도 기존 160㎜에서 330㎜까지 늘어났다.
고스트 EWB는 차문을 닫은 후에는 스탠다드 라운지 좌석으로 확장되어 보다 넓은 공간과 편안함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데 이 기능은 버튼 하나로 작동 가능하다.
뒷좌석 탑승객은 고급스런 가죽으로 쌓여진 안락한 좌석에 앉아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C 필러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해준다. 또 좌석은 약간 커브를 이루어 옆 좌석에 앉은 사람에게 몸을 돌리는 행동이 더 쉬워 편안하게 대화나 비즈니스 관련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시어터 기능은 양 뒷좌석에 옵션으로 제공되며 운전자를 통하지 않고 뒷좌석에서 바로 조절이 가능하다. 9.2인치 LCD 스크린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대로 중앙의 팔걸이에 장착된 회전식 컨트롤러를 통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 각자 앉아있는 공간의 온도, TV, CD, 라디오 등을 직접 조절할 수 있다. 10채널의 앰프와 16개의 스피커는 총 600와트(W)의 사운드를 전달하며, USB와 보조 입력 장치로 외장형 오디오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의 모든 차는 영국 굿우드를 떠나기 전에 최대 60여 차례의 수작업을 거친다. 이는 숙련된 장인과 기술자들이 담당하며, 20일 동안 2000번 가량의 작업을 거쳐 고스트 EWB가 탄생한다.
고스트 EWB는 페인트를 칠하고 수작업으로 광택을 내기까지 7일이 소요된다. 차체 페인팅은 5단계로 이루어지며, 부식 방지를 위한 인산염 전기 코팅 후 프라이머층 색상 코팅에 이어, 마무리 래커로 두 가지 코팅을 입힌다. 차체는 각 층마다 샌드질 후 수작업으로 광택을 낸 다음
마지막 코팅을 하고 5시간 동안 수작업으로 광택 작업을 진행한다.
고스트 EWB 외장 색상은 12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각각의 색상은 실버 새틴 보닛 옵션에 의해 대비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내장에는 9개의 최상급 소가죽이 사용된다. 가죽은 드럼 염색공정을 거쳐서 색이 가죽에 잘 스며들도록 한다. 이 과정을 통해 가죽은 자연스럽게 건조되어 가죽 고유의 부드러움을 살리는 동시에 최상의 느낌을 선사한다.
좌석과 내부 인테리어 판넬은 작업에 관여한 수공예 장인이 자신의 이름을 날인하기 전에 각각의 가죽 파트는 레이저로 커팅한 후, 전통적인 기법을 이용하여 핸드 스티치로 처리한다.
고스트 EWB 우드 셋은 최소 3㎡ 크기의 베니어로 만들며, 18개의 우드 파트는 완성까지 16일이 소요된다. 각각의 우드 셋은 11개의 베니어 층으로 구성된다. 또 내구성을 강화하고 사고에 대비해 흩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한 층의 은박과 한 층의 알루미늄이 세팅된다.
고스트 EWB는 나뭇결부터 거친 부분의 마감까지 네 단계의 마감이 가능한 최고품질의 우드 베니어를 자랑한다. 동일한 나무에서 나온 베니어는 부분별 나무결과 나이테가 일치한다.
고스트 EWB 국내 가격은 5억3000만원(세금포함)부터 시작이며, 고객의 선택 옵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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