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2014년까지 서울시 부채 절반 줄일 것"

정치일반 / 뉴시스 제공 / 2011-10-02 1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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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2일 "오는 2014년까지 서울시의 늘어난 부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며 '알뜰시정 5대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도 높은 5대 알뜰살림 프로젝트를 추진해 늘어난 서울시 빚을 2014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겠다"며 "지금 빚을 줄이지 못한다면 두고두고 서울시의 행정을 압박하는 것을 물론 시민들의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와 서울시 투자기관의 부채는 2006년의 11조7174억원에서 2010년 19조6105억원으로 7조8931억원 증가했다"며 "이 중 4조원 이상을 갚아 2009년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만들어 알뜰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가 발표한 5대 알뜰살림 프로젝트는 ▲강도 높은 사업구조조정과 행사성 사업 축소 ▲종료 사업예산으로 인한 재정 여유분으로 부채 상환 ▲보수적 세입추계 및 지방소비세 증가분으로 부채 상환 ▲사업 시기 조정 ▲SH공사 등 투자기관의 경영혁신과 사업구조조정 등이다.

그는 "서울시의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검토할 것"이라며 "알뜰예산기획단을 구성해 시민생활과 직접 관련이 없는 행사성 예산을 점검하고, 사업계획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채규모가 급격히 증가한 SH공사 등 투자기관의 경영혁신과 사업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혹독한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 지하철 무임승차비용 연간 2200억원을 정부에서 지원받아 세수 확보를 추진하겠다"며 "더 이상 서울시에 전가한 중앙정부 부채를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예산을 투명하게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예산배심원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나 후보는 "시민참여예산제인 예산배심원제를 통해 시민의 예산 참여를 보장하겠다"며 "시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배심원을 구성해 사업의 우선순위, 예산편성의 적정성 등을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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