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가 불가리아와 우크라이나 공식 방문을 마치고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총리는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와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각각 방문해 총리회담, 대통령 예방, 국회의장 면담 등을 갖고, 해당 국가의 지도층 인사들과 우리기업 진출확대, 농업·녹색성장 등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먼저 불가리아를 방문,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 회담을 열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잠정 발효를 계기로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를 적극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양국 총리는 불가리아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전자정부(e-Government)구축, 전 국토의 고속도로망·인접국가와의 고속도로망 연결, 철도현대화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 농업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양국간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에도 서명하고, 한국 기업과 국민들이 불가리아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외국인 장기거주 비자 수수료를 인하해줄 것을 요청했다.
두번째 방문국인 우크라이나에서는 미콜라 아자로프 우크라이나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의 우주·방산 분야 정보기술(IT)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 총리는 우주공동위설립 양해각서(MOU) 및 광해방지 MOU 등을 체결, 양국간 우주 및 광해방지 분야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북핵문제에 대한 지지도 끌어냈다.
김 총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북핵 문제와 관련, "우크라이나가 국제사회의 단합된 목소리와 공조 강화에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총리실 관계자는 "수교 20여년을 맞는 불가리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우호협력 관계와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모멘텀을 확보하는 한편, 지역 내 성장잠재력이 큰 이들 국가와의 실질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순방을 평가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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