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범야권 서울시장 통합후보 단일화 경선이 치러지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는 휴일을 맞아 가족단위의 부부나 연인들이 투표에 대거 참여하면서 경선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경선관리위원회가 집계한 오후 5시 30분 현재 투표율은 54.45%로, 이런 추세라면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7시에는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체육관에는 아이를 데리고 투표장을 찾은 가족단위의 젊은 부부나 연인들의 모습이 부쩍 눈에 띄었다. 이들은 투표를 마친 후 트위터 등에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휴일 나들이 대신 투표장을 찾은 가족단위의 시민들로 투표율도 늘고 있다. 경선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젊은 사람들이 투표장에 많이 들어서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60%의 투표율은 넘겨 경선 흥행에는 성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 7시 투표 시작과 함께 민주당 박영선 후보 측이 유리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오전 11시를 전후해 젊은 층이 대거 몰리기 시작하면서 민주당 쪽은 긴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경선은 민주당 박영선, 시민사회 박원순,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를 대상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3만명의 선거인단이 현장투표를 진행하며 여기서 나온 결과는 전체 분포에서 40%가 반영된다. 현장투표 결과와 지난 1·2일 실시된 여론조사(30%), TV토론회 후 배심원단 평가(30%)를 합산해 범야권의 최종후보를 뽑게 된다. 야권 통합후보는 오후 8시쯤 공식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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