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죤 이윤재(77) 회장이 이은욱(55) 전 피죤 사장을 폭행하라고 사주하며 김모(50·구속) 이사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 현금 3억원의 행방을 두고 배달사고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 이사는 광주 폭력조직 무등산파 소속 오모씨에게 이 전 사장의 폭행을 사주하면 3억 원을 전달했다.
그러나 폭행에 가담한 김모씨 등 3명은 3억원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체포 영장이 발부된 오씨가 청부 폭력 대가로 받은 돈을 빼돌린 뒤 도피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다. 김 이사가 3억원 가운데 일부를 오씨에게 전달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 회장으로부터 폭행 지시를 일부 시인하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10일 오후 2시 이 회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키로 하고 수사를 마무리 질 방침이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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