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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박근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에 언론의 관심이 대단하다. 10일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하던 박 전 대표는 때 아닌 봉변을 당했다. 스마트폰에 왼쪽 귀를 부딪치는 수난을 당한 것. 박 전 대표의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겠다는 한 여기자의 투철한 기자정신이 부른 참사(?)였다. 역시 명불허전이다.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이자 당내 최대 계파의 수장의 위력을 실감하게 한다.
2위 박원순
박원순 야권통합 서울시장 후보의 특이한 선거 전략이 눈길을 끈다. 박 후보는 10일 여권의 나경원 후보와 첫 TV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박 후보는 야권의 전통적 선거 전략인 ‘정권 심판론’ 대신 ‘정책선거’를 강조했다. 반면 여권의 나 후보는 박 후보의 병역과 입양, 천안함 폭침 등 ‘도덕성과 사상 검증’에 나서며 대조됐다. 어찌 여야의 모습이 뒤바뀐 형국이다. 박 후보의 지지 기반인 중도층과 무당파의 정권에 대한 반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책선거’를 강조하고 있다고 풀이되지만 언제까지 ‘정권 심판론’ 카드를 꺼내지 않을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3위 나경원
공수가 뒤바뀐 첫 TV 토론회에 출연한 여권의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병역 문제와 부인 운영 인테리어 업체 특혜 의혹 등을 폭로했다. 이날 나 후보는 추격자로서 박 후보를 강하게 압박했다. 박 후보 역시 나 후보의 40억대 재산과 부모 소유 사학재단 문제 등으로 맞불을 놨다. 특히 사학법 개정과 관련해 “부친과 상관없이 개인적 소신”이라며 반대 입장을 거듭 천명했고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박 후보에게 “북한 소행이 맞냐, 아니야”라며 상대를 윽박지르기도 했다. 과연 나 후보의 선제공격 전략이 얼마나 먹혀들지 기대된다.
4위 안철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000억 원대 신흥부호에 합류했다. 재벌닷컴은 10일 813개 상장사와 1만4289개 비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대상으로 본인 명의로 보유한 주식과 배당금, 부동산 등 등기 자산을 평가한 결과 1000억 원 이상의 개인 재산을 쌓은 자수성가형 부자가 66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철수 연구소의 지분 37.1%(372만주)를 보유한 안 원장은 2001년 코스탁 상장 후 회사의 성장세에 힘입어 재산이 지난해 707억원보다 647억원 늘어난 1354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위 역시 일년만에 312위에서 198위로 114단계나 껑충 뛰어올랐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이자 성공한 CEO, 교수 등 안 원장의 성공신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된다.
5위 아더 패터슨
영화 ‘도가니’의 바통을 이어 받을 이태원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아더 패터슨이 미국 현지에서 체포됐다.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가 없어 자칫 영구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 한 이태원 살인사건은 1997년 4월 한 햄버거 가게에서 대학생 조모씨(당시 23세)가 칼에 찌린 채 숨지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유력한 용의자로 현장에 있던 패터슨와 에드워드 리가 지목됐지만 패터슨은 흉기소지혐의로 1년 6개월 구형 뒤 출소했고, 에드워드 리는 1999년 증거불충분 등으로 무죄판결을 받았다. 특히 패터슨은 1998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상태에서 당국이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미국으로 도피했다. 우리 정부는 1999년 범인 소환을 미국에 요청했고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서는 한국 송환을 위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패터슨은 공소시효를 6개월 앞두고 14년여 만에 체포됐다.
6위 이시형
직장 3년차, 34세 청년이라고 우습게보지 마시라. 서울 강남의 마지막 남은 알짜배기 땅인 내곡동 463㎡를 소유한 알부자다. 특히 어머니의 자택을 담보로 그 높다는 은행 문턱을 넘어 6억 원을 청와대 농협지점에서 대출 받았으며 나머지 5억 2000만 원은 친척들이 십시일반 모아 줄 만큼 신용 좋고 화목한 집안의 자식이다. 이쯤 되면 그의 아버지가 누군지 궁금하다. 그의 아버지는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다.
7위 조중표
외교관 출신인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장관급)은 씨앤케이 주식 26만여주를 매각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 외교부는 지난해 12월 씨앤케이마이닝이 카메룬에서 적어도 추정 매장량이 4억2000만캐럿인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획득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이 발표로 C&K는 주당 3000원대에서 불과 몇 주일 만에 1만8000원대까지 수직 상승했다. 이로써 조 전 실장은 돈방석에 앉았다. 하지만 추정 매장량은 외교부 발표와 달리 C&K자체 탐사 내용이었으며 외교부가 기업의 자원개발 소식을 보도자료를 통해 전하는 등 석연치 않은 냄새를 풍기고 있다. 때문에 제2의 권력형 게이트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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