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용의자' 패터슨, "내가 죽였다"

사회일반 / 배정전 / 2011-10-13 08:17:36
한국 사법체계 모욕 "멍청이들에게 당할리 없다"

2009081962000_0_thumb.jpg[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이태원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아더 패터슨이 이미 4년 전에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MBC가 보도했다.

12일 MBC는 패터슨이 2007년 8월 로스엔젤레스 한 식당에서 당시 용의자 중 한명으로 지목된 에드워드 리와 또 다른 친구 최모씨를 만난 자리에서 "사람을 내가 죽였다"고 동석한 최씨가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최씨에 따르면 패터슨은 리와 최씨가 동석한 자리에서 "나는 갱스터다"라면서 "내가 과시하려고 그를 죽였다"고 말했다. 또 칼로 사람을 찌르는 흉내도 냈다고 했다. 패터슨이 칼로 찔러 살해한 피해자는 고 조중필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패터슨은 "한국 법정에 설 거란 생각은 안 하느냐"라는 질문에 "한국? 웃기지 말라고 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멍청이들에게 자신이 당할 리가 없다고 자신만만해 했다는 것이다.

최씨에 따르면 리는 유족에게 사죄의 편지를 보냈고, 패터슨이 범인이라는 증거를 제출할 것을 약속했다고 한다. 리와 최씨는 어떤 일이 있어도 법정에 설 것이라고 했다. 유족 측은 "범인이 처벌되면 받겠다"라면서 리의 사죄 편지를 받지 않았다고 MBC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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