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박근혜
'선거의 여왕'이 드디어 움직였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0.26 재보선 선거 공식 선거일 첫날인 13일 오전,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서울 구로구 일대를 방문하며 이명박 정권 출범 3년 7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선거지원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우리 국민에게 가장 주요한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모든 문제의 중심에 일자리가 있다"고 강조하며 4년여만에 선거지원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과연 '박근혜 효과'로 정당정치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권 후보가 무소속 후보에게 뒤지는 상황을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위 나경원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박근혜'라는 백만대군의 든든한 '백(BACK)'을 얻었다. D-13일. 야권통합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맹추격 중인 나 후보가 '박근혜 효과'를 통해 서울시청에 입성할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은 박근혜와 나경원, 두 여성파워의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3위 박원순
야권통합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오전 9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선거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특히 상대 나경원 후보가 박근혜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은 상황이어서 박 후보가 어떻게 자신의 지지기반을 결집시키고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유권자들의 관심은 박원순의 행보에 쏠려 있다.
4위 홍준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새로운 정치실험이 계속되고 있다. 홍 대표는 12일 한나라당 당사에서 '홍준표의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이어 13일 오후 7시30분에는 애플 팟캐스트 정치부문 세계 1위,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등이 진행하는 '나는 꼼수다'에 출연한다. BBK 저격수 정봉주 전 의원과 주진우 시사IN기자 등이 진행하는 이날 방송은 홍 대표와 '나꼼수'의 설전이 예상되며 폭풍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위 조국
"국회 밖에서 붙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12일 조 의원은 박원순 야권통합 후보의 딸이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할 때 조 교수가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교수는 "조 의원은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나오라, 붙어주마. 사내라면 국회 밖에 나와서 주장해보라"며 즉각 반발했다.
6위 김황식
김황식 국무총리가 "사실이라면..."이라는 가정법 화법으로 공무원의 정치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총리는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수차례 "사실이라면…"이라고 맞장구를 쳐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으로 구설에 오른 것이다. 특히 대법관 출신인 김 총리가 여당 의원들의 일방적인 공세에 가정법 화법으로 동조하는 모양새를 보여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7위 이정희
변호사 출신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13일 평화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곡동 사저 파문과 관련해 "이 땅의 명의를 아들에서 본인으로 변경하라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는데, 스스로 부동산 실명법을 위반했다고 자인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그린벨트를 스스로 해제해 개발이익을 잘 알고 계신 상황에서 나랏돈을 썼다"며 "이는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