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선거운동' 박원순 "산은 나를 정치인으로 거듭나게 해"

정치일반 / 권도열 / 2011-10-15 12: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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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권도열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야권단일화 후보로 출마한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15일 서울 관악구 관악산에서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날 8시30분 서울대 시계탑 광장에 도착한 박 후보는 등산객들과 악수를 하며 표를 호소했다. 또 박 후보는 관악산에 자연봉사활동을 나온 남서울 중학교 1학년 학생 10여명과 만나 나눔과 봉사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민주당에서는 김희철 의원, 민주노동당에서는 이정희 대표, 국민참여당에서는 윤지민 지역위원장 등 관악구에 기반을 둔 야당인사들이 당원들과 함께 나와 박 후보를 지지했다.

시민들과 만난 뒤 광장 중앙에 세워진 '관악산 時도서관'을 들른 박 후보는 공교롭게도 자신이 저서 '올리버는 어떻게 세상을 요리할까'가 이 도서관의 10번째 기증도서로 기증판에 기재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이게 제가 쓴 책이다. 영국의 사회적 기업에 관해 쓴 것이다. (10번째로 기재된 것)이거 일부러 한 게 아니죠? 이거는 뭔가 운명이다. 운명"이라고 반색했다.

유세를 마친 박 후보는 산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등산을 정말 좋아해서 백두대간까지 다녀왔다"며 "산이 정치인으로 거듭나게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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