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D-2] 안철수, 박원순 지지…24일 지원방식 밝혀

정치일반 / 뉴시스 제공 / 2011-10-24 08: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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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야권단일화 후보로 출마한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대한 지지입장을 재확인하고 24일 지원방식을 밝힌다.

23일 오후 박 후보 캠프 송호창 대변인에 따르면 안 원장과 박 후보는 지난 21일 오전 7시 강남 모처에 있는 지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안 원장은 이날 회동에서 박 후보에게 "선거흐름이 아주 걱정이 돼 지나친 인신공격이 오고가는 것에 대해 위로와 격려를 건넸다"고 송 대변인이 전했다.

당시까지만해도 안 원장의 선거 지원여부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는 것이 박 후보 캠프측의 설명이다.

송 대변인은 "두 분이 개인적으로 편하게 지내는 사이여서 30분 정도 조찬 없이 격려차 만났다"며 "당시까지만해도 두 사람 사이에서 선거지원 여부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 원장은 회동 이틀만인 23일 저녁 박 후보가 광화문 유세를 마칠 무렵 지지의사를 재확인하고 지원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는 요지의 연락을 해왔다.

송 대변인은 "안 원장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이후 어떻게 도움을 줄지 내일까지 알려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지원의 방식이나 시기, 등은 현재로서는 우리측에서 알 수 없다"고 송 대변인은 덧붙였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 개봉 무산의 책임을 지고 자진낙마한 이후 보궐선거 출마를 고려했던 안 원장은 오랜지기인 박 후보가 이미 출마를 결심한 것을 알고 지난달 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수피아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로의 단일화를 선언한 바 있다.

이로써 이번 보궐선거 개막 이전부터 여권과 야권이 각각 만지작거렸던 비장의 카드는 모두 공개됐다.

이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나경원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선 상황에서 안 원장이 지지선언과 함께 박 후보를 적극 지원할 경우 보궐선거 판세는 또한번 요동치는 게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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