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가 트위터에 "진짜 효자"라는 재인용 문구가 '노인폄하'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22일 트위터 아이디 @ph***는 조국 교수 트위터(@patriamea)에 "서울 노친네들 설득하기 힘드네요. 그래서 아부지랑 엄니한테 25일부터 27일까지 수안보 온천 예약해드렸습니다.ㅋ 제가 타국에 있어서리"라는 멘션을 보냈다. 그러자 조 교수는 "진짜 효자"라는 리트위(RT)를 달았다.
조 교수의 "진짜 효자"발언이 알려지면서 '노인 폄하'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조 교수는 "내가 노인분들 투표 못하게 하라고 했다구요. 그러면 안 되죠. 박 후보의 노인 정책 알려드리고 10번 찍으시라고 해야죠"라고 밝혔다.
조 교수의 "진짜 효자" 발언이 알려지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학생 가르칠 생각은 하지 않고 하루종일 트윗이나 하면서 패륜적 발언이나 옹호하는 분이 대한민국의 지성이라니 쯧쯧"이라고 조 교수를 비판했다. 그러자 조 교수는 "집권당 실력자께서 일개 백면서생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니 감읍해야 하나요"라며 "저는 '학생 가르칠 생각' 항상 하고 있으며, '하루 종일' 트위터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또 "농담을 가지고 집권당 대표께서 죽이자고 하시네요. 통 크시고 재담도 잘하시는 분이 왜 예민해지셨습니까"라고 말햇다.
논란이 커지자 최초 멘션을 보냈던 @ph***은 조 교수의 트위터에 "암튼 전 교수님 덕분에 국민효자에서 국민 패륜아 됐습니다. 일간지에도 나오고 ㅋㅋ 하지만 안 쫄아~~"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조 교수는 "수안보로 칠순여행 보내드리기로 한 일정 자랑했다가 바로 '패륜아'가 되셨지요"라고 답글을 달았다.
현재 조 교수의 "진짜 효자" 트윗은 삭제된 상태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