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판도예상] 최후의 승자는 누가될까?

정치일반 / 박대웅 / 2011-10-25 16:49:54
젊은층의 투표율과 보수세력 결집이 최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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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내년 총선과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막판 표심을 잡기위해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영광의 서울시장직'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범야권 박원순 후보간의 오차범위내 초박빙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여야의 운명을 가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예상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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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변수는…투표율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최대 변수는 투표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투표율이 45~50%로 전망되는 가운데 재보선 최고투표율인 지난 4월 분당을의 49.1%를 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결국 이번 재보선의 기준점은 투표율 45%다.

투표율 45%를 기준으로 박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 네가티브 공세로 지지율 격차를 줄였던 나 후보는 최근 '1억원 피부관리 의혹' 등 각종의혹으로 역풍을 맞았다. 반면 이탈 조짐을 보이던 박 후보의 지지층은 재집결하고 있는 형국이다. 더욱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후보 지원에 나서면서 선거가 지난 20일 이전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로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오차범위내 접전이지만 그간 여론조사는 2~5% 차이로 박 후보의 우세를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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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후보, 25.7% 보수세력 결집이 관건

선거를 이틀 앞둔 24일 나 후보는 이름바 '강남 3구'인 서울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를 돌며 전통적인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이 지역은 지난 8월24일 실시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이다. 당시 서초구는 36.2%, 강남구는 35.4%, 송파구는 30.6%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의 평균 투표율은 33.7%로 전체 25.7%의 투표율을 훌쩍 넘어서며 개함 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이들 '강남 3구'는 2008년 교육감 선거에서 25개 자치구 가운데 8개 구에서만 승리한 공정택 전 교육감에게 몰표를 몰아줬다. 또한 이런 경향은 오세훈 전 시장의 짜릿한 역전승에서도, 지난 6.2지방선거에서도 나타났으며 무상급식 주민투표로도 이어졌다. 때문에 '25.7%'로 대변되는 보수세력의 집결이 나 후보에게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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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가, 중간고샤냐 투표냐 '고민'

박원순 후보에 대한 지지 경향이 뚜렷한 대학생들이 중간고사와 투표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다. 10월 26일이 평일인 수요일인데다 휴일도 아니며 상당수 대학의 중간고사 기간과 겹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학생들의 투표율 감소가 우려된다. 여기에 9월과 10월 주요 기업들의 하반기 공채가 진행 중이란 점도 대학생 투표율 저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6.2지방선거에서 투표율 상승을 이끌었던 부재자투표소가 설치 되지 않은 점도 대학생의 투표율 하락의 악재다.

때문에 투표참여운동네트워크는 25일 서울여대를 시작으로 동덕여대, 덕성여대, 성신여대, 돈암동 등 대학생들이 많은 거리 등을 돌며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또한 유권자자유네트워크도 이날 오전서울 종로구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박원순 후보 역시 이날 새벽부터 밤 10시까지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며 시민들에게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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