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26 재보선] 박원순 53.2% 획득… 서울시장 당선 확실시

정치일반 / 배정전 / 2011-10-26 23:59:11
나경원 패배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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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71.5%를 개표한 오전 12시4분 현재 박 후보가 53.28%를 획득해 46.36%를 얻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전국 11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의 경우 부산ㆍ경남 민심의 가늠자였던 부산 동구 선거에서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가 승리하는 등 한나라당이 7∼8곳에서 당선됐다.

나 후보는 시내 프레스센터 캠프 사무실에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패배를 시인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기초단체장 선거가 치러진) 강원과 충청, 대구, 부산 등지에서 다 회복했고 양천구청장도 이기게 되면 서울시장만 진 것"이라며 "이겼다고도 졌다고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대해 "시민이 서울을 되찾았고, 대한민국 대변화의 첫단추가 끼워졌다"고 밝혔다.

'시민후보'인 박 후보의 승리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새로운 정치에 대한 민심의 열망이 분출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처럼 시민세력이 기성 정치권을 사실상 심판함에 따라 기존 정치질서는 대대적 재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서울시장 보선이 총선ㆍ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띤데다 '기성정치 대 시민정치'의 대결 구도로 치러짐에 따라 대선가도는 예측불허의 국면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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